[펌] 마이 웨이를 간다, 괴상한 디저트들 + 누데이크 로봇 막 움직이는거 짱신기
2021-07-16 14: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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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쯔

퍼왔어용 ㅋㅋㅋㅋ

특이한 카페 많네요

맨 밑에 써있는 누데이크는 워낙 유명하던데..ㅇㅅㅇㅋ 유튭에도 하도 많이 나오구,, 인스타에두,,

이번에 하남에 젠틀몬스터랑 콜라보한거 생긴곳 사진 보니까 진짜 대박이더라구여 

신기한 움직이는 로봇들이 있던데.. 진짜 사람같이 생겨서 무섭고 신기하구.. 

보니까 넘 가보구시픔! (근데 귀찮………..집 밖에 나가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퍼왔어요,, (출처 코코수니 블로그)

이거 로봇이 막 움직여요,,

※누데이크 광고아님,,,,,,,,,,,,,,,,,,,,, 아직 전 가보지도못했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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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게 좋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예쁜’ 디저트는 연희동이든, 문래동이든 꽤나 유명한 거리에 있는 카페 아무곳에나 들어가면 볼 수 있으니까.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미적지근하게 식어가는 디저트를 열심히 찍는 사람들이 많다. 보정까지 더해지면 더 이상 그건 그 가게에 있는 디저트가 아니다. 내 피드에만 존재하는 예쁜 ‘오브제’가 된다. 외모지상주의 따위의 뻔한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아름다운 게 옳다’는 식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회에서 예쁘게 꾸미는 법은 굉장히 많이 나온다. 당장 유튜브에 ‘빈티지 케이크 만들기’나 ‘장미 모양 사탕 만들기’를 검색하면 수백 개의 영상이 쏟아진다. 결국 예쁜 건 흔해지기 마련이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본질은 ‘예쁘고 싶다’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독특하다는 건 굉장히 독보적이다. 어디에도 ‘괴상하게 케이크를 만드는 법’, ‘돌 같은 쿠키 만드는 법’ 따위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오로지 창작자의 미감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독특한 디저트를 만드는 이는 결국 ‘예쁜 게 옳다’는 세상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이들이자, 무궁한 자신의 상상력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앞선 발자국이 없다는 건 결국 한 번도 밟지 않은 오지에 첫 발을 디디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끝에 사람들이 북적일지, 그 누구도 없이 황량한 사막만이 있을지 모른다. 가는 길은 어려운데 수요도 확실치 않다. 그럼에도 그 길을 가는 이들이 있다. 오늘은 독특한 디저트를 만드는 네 곳을 소개한다. 

 

사브레
@sa_b_le

 

 

조약돌 테린느 (사진 출처 : 사브레 인스타그램)

 

 

송리단길,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 ‘사브레’는 외관상으로는 평범한 구옥처럼 보인다. 하지만 들어가기 전부터 곳곳에 이곳의 특별함을 복선처럼 뿌려놓았는데, 바로 조약돌이다. 조약돌로 가득찬 정원과 조약돌 모양의 손잡이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를 말해주고 있다. 

 

조약돌 테린느 (사진 출처 : 사브레 인스타그램)

 

 

조약돌 테린느는 이곳 사브레만의 시그니처 메뉴로 질감처리까지 완벽한 조약돌 모양이다. 이 메뉴를 보고 정갈한 일본의 조약돌정원이 떠오르는 것도 비약은 아니다. 실제로 테린느는 일본에서 처음 개발한 디저트로 프랑스의 ‘테린’이라는 조리 기구를 이용해 만들었다. 생초콜릿과 양갱 사이의 꾸덕한 식감이 특징이지만 맛은 식감에 비해 무겁지 않다. 오히려 초콜릿처럼 부드럽게 녹아 사라지는 편. 맛은 흑임자와 카시스, 다크 초코, 치즈가 준비되어 있는데 비주얼에 비해 누구나 먹기 쉬운 무난한 맛이다. 

주소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6길 28
영업시간 12시 - 22시
가격 조약돌 9,900원
 

 

텅플래닛
@tongue_planet

 

 

텅플래닛 텅 이모지 케이크 (사진 출처 : 텅플래닛 인스타그램)

 

 

성수동에 위치한 텅플래닛은 패션 브랜드 ‘아더 에러’에서 만든 카페로, 아더 에러 플래그십 스토어 2층에 위치하고 있다. ‘혀를 통해 맛을 느끼는 순간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순간을 기억하고, 그 순간이 모여 공간을 만들어낸다고 믿는다’는 텅플래닛의 설명처럼, 이곳의 시그니처 아이콘은 ‘혀’다. 징그럽지 않냐고? 아마 일반 카페에서 시도했다면 굉장히 실패할 확률이 높은 컨셉이었을 테지만 세계로 뻗어나가는 힙한 브랜드 아더 에러가 만들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입구부터 혀 모양 오브제가 이곳의 정체성을 말해주며, ‘언유주얼한’ 곳이라는 아우라를 자아낸다. 

 

스톤 초코 무스 (사진 출처 : 텅플래닛 인스타그램)

 

 

내부는 형형색색의 소파와 독특한 장식들의 향연이다. 아무 생각 없이 들어왔다간 비주얼에 압도당할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텅 이모지 케이크와 텅 쿠키. 혀 모양의 플레이트에 담겨 나오는 케이크는 일반적인 ‘스마일’ 이모지에서 벗어난 떨떠름한 얼굴이다. 에디터의 추천은 스톤 초코 무스다. 돌을 떠올리게 하는 투박한 형상이지만 다크 초콜릿과 생크림 무스로 빚어 만든, 알고보면 굉장히 달콤한 디저트다. 생과일체리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까지 살려 비주얼과 맛 모두 잡았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82 2층(텅플래닛 성수점)
영업시간 13시 - 21시
가격 텅 이모지케이크 12,000원, 텅 쿠키 3,000원, 스톤 초코 무스 14,000원

 

당도 / ndd
@gelateria_dangdo

 

 

당도의 데일리 젤라또 (사진 출처 : 당도 인스타그램)

 

 

망원동의 당도, 서울숲의 ndd는 젤라또 가게다. 비주얼 독특한 아이스크림이 넘치는 지금, 이곳의 아이스크림은 너무나 평범하게 생겼다. 화려한 스프링클이 붙은 것도 아니고, 몬스터 모양도 아니며 무지개빛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단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맛’들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트초코칩, 검은깨, 소금피스타치오 젤라또 (사진 출처 : 당도 인스타그램)

 

 

바질토마토, 참외, 호지차처럼 한 번 아이스크림으로 먹어본 적 없는 메뉴는 물론 토로네, 자바이오네, 개암나무 열매처럼 이름조차 생소한 맛들도 있다. 물론 오레오나 초콜렛과 같은 익숙한 맛들도 있으니 하나는 익숙한 걸로, 다른 하나는 새로운 맛으로 골라보는 건 어떨까. 맛보기 스푼으로 한 가지 맛을 더 고를 수 있어 새로운 모험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달콤한 것보다는 시원하고 쌉싸래한 맛을 좋아하는 에디터의 추천은 호지차. 은근한 단맛에 깊은 호지차 향, 사르르 입에 녹는 텍스쳐가 완벽하다. 단, 메뉴는 매일 변동되니 인스타그램에서 오늘의 맛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106 (당도)
영업시간 평일 12시 - 21시 / 주말 12시 - 20시 
가격 젤라또 컵/콘 (2가지맛) 4,500원, 젤라또 포장박스 (3가지맛) 18,000원

 

누데이크
@nu_dake

 

 

누데이크 하우스 도산 내부 전경 (사진 출처 : 누데이크 인스타그램)

 

 

디저트계의 오트 쿠튀르, ‘누데이크’다. 패션 브랜드 젠틀 몬스터에서 만든 디저트 브랜드로 디저트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눈에 띈다. “Making New Fantasies Through Artistic Dessert(예술적인 디저트를 통해 새로운 판타지를 만든다)”는 누데이크의 슬로건처럼 이곳의 디저트는 아트에 가깝다. 한동안 인스타그램 좀 한다, 싶은 사람들은 모두 피드와 스토리에 누데이크 방문기를 올렸을 만큼 핫했는데 그 비주얼을 보면 사람들이 왜 그렇게 열광하는 지 알 수 있다. 

 

피크 케이크 (사진 출처 : 누데이크 인스타그램)

 

 

마치 명품 편집숍처럼 구성된 내부는 고객들에게 디저트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사선으로 긴 테이블에 패션 아이템처럼 배치된 디저트들과 그 옆을 채우는 힙한 사람들의 디저트를 먹는 영상은 누데이크를 단순한 카페를 넘어 체험적 공간으로 끌어 올린다. 예술적인 디저트에 도무지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추천하는 메뉴는 단연 ‘피크’. 케이크의 틀을 완전히 깬 새로운 형식의 케이크다. 봉우리 모양의 페스츄리와 그 가운데 말차 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다. 느끼한 크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맛으로, 깊은 말차의 맛이 포인트다. 비주얼 못지 않게 예술적인 맛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0 하우스 도산 B1 (누데이크 하우스 도산)
영업시간 11시 - 21시
가격 피크 케이크 39,000원

 

 

 

 

 

출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1855163&memberNo=48985185&searchRank=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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