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여권 들어보셨나요?
2021-04-06 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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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
출처: 픽사베이 & 네이버 지식백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할 경우 국가 간 이동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시스템을 지칭한다. 즉,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각국 정부가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상호 인증하는 문서를 발급해주고 이들에 한해 국제 여행 등을 허용하는 제도다.  

2020년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감염 예방은 물론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를 완화하고 이동을 촉진하려는 경제적 이유에 따라 일부 국가들에서 백신여권 도입 논의가 시작됐다. 실제로 2021년 1월 26일 세계 최초로 백신접종증명서 발급을 시작한 아이슬란드에 이어 중국, 이스라엘, 유럽연합(EU),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주요국 정부와 항공 여행 관련 단체들이 유사한 증명서 발급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추진 중에 있다.

예컨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의 경우 두 번째 접종이 끝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린패스(녹색여권, 이스라엘이 실제 활용하고 있는 백신 여권의 명칭)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발급해주고 있다. 이 그린패스를 가진 사람은 모든 격리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고 별다른 제한 없이 음식점,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세계 최대 여행 수요가 몰리는 EU는 2021년 6월 15일부터 디지털 방식의 백신여권 도입을 공식화했으며, 우리 정부도 2021년 4월 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국내외 여행을 허용하는 백신 여권 도입을 공식화하며 4월 내에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공식 개통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백신여권에 대해서는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서둘러 도입하자는 의견이 있는 반면, 백신 접종이 일부 선진국 위주로 이뤄지고 아직 접종을 시작조차 못한 국가도 많다는 점에서 차별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3월 8일 “백신 여권 전략은 특정한 이유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불공평하고, 현 체제 속의 불평등과 불공정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백신여권 도입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백신여권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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