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특별한 계절과 분위기를 느끼며 특별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곳!
2020-12-28 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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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빌

저는 겨울에 동남아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해요. 

우리나라는 겨울이라 따뜻한 여름을 느끼고 싶어서 떠나는 것도 있고, 

겨울에는 느낄 수 없는 여름만의 후덥지근함이 그리워질 때도 있거든요. 

 

특히 여름하면 ‘여름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여름은 아무래도 날이 덥다 보니, 밤에도 마음껏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전 여름에는 주로 국내여행이나 유럽권 여행을 다니고, 겨울에는 동남아로 여행을 갔는데요, 아마 날씨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어요ㅎㅎ

밤에도 마음껏 놀러다니고 싶은데 겨울이면 너무 추워서 밖에 많이 못돌아다녀서 속상한 경우가 많았거든요ㅠㅠ

 

그래서 연말이 되면 따뜻한 지방인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곤 했어요

아무래도 추워지는 연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동남아로 여행을 오다 보니, 여행객들도 정말 많고, 

또 저처럼 밤까지 계~속 즐기려는 여행객들을 위해 밤에도 멋진 야경이나 퍼레이드쇼 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즐기고 올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저에게 연말여행을 떠올리라면 동남아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같아요. 

 

올해 연말은 아쉽게도 따뜻한 곳으로의 해외여행은 가지 못했지만, 

언젠가 가게 되실 분을 위해,  여행지 버킷리스트 작성에 도움이 될까싶어..ㅎㅎ 이렇게 저의 연말 여행 후기 및 정보들을 적어봅니다.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여러 동남아 나라들을 다녀보았는데, 연말 여행지로서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싱가포르

 

였어요. 여러분은 ‘연말’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거리를 수놓는 불빛들이 떠올라요. 

아마 크리스마스 영향인 것 같기도 해요ㅎㅎ

거리를 밝히는 색색깔의 미니 조명들, 그리고 거리마다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와 LED 불빛들… 

이런 LED 빛들이 거리를 하나둘씩 비추기 시작하면 

‘아, 이제 올 한해도 다 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연말 여행지를 떠올릴 때 싱가포르를 떠올린 이유도 이 때문이에요 

‘화려한 불빛’

 

저에게 싱가포르는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로 떠올라요. 

싱가포르가 굉장히 발전된 도시인 것은 알고 갔었지만, 낮이 아니라 밤의 싱가포르를 보는 순간, 

‘와, 여긴 진짜 찐이다!’ 

싶을 정도로 밤에 반짝반짝 빛나는 도시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인상에 남더라고요. 

물론 밤 뿐만이 아니라 낮도 아름다웠지만요ㅎㅎ 

 

싱가포르에는 여러 관광지들이 있지만, 이번 주 주제인 ‘연말 여행지'라는 주제에 맞는 관광지가 어디였을까 사진첩을 뒤적여보았어요. 

무더운 싱가포르의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아름답고 장엄한 경치들과 더불어, 

싱가포르만의 도심 속 불빛을 담아갈 수 있는 관광지들을 골랐답니다. 

 

그럼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싱가포르의 밤 풍경부터 사진과 정보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볼게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 스카이파크 

인생에서 마주한 야경 중 가장 아름다운 야경

파노라마로 찍어본 스카이파크 전망대에요~

 싱가포르의 시그니처!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이죠. 이 마리나 베이 샌즈 57층에는 싱가포르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스카이파크가 있답니다. 단, 입장료는 내야했어요. 성인 한 명당 2만~3만원 정도 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답니다. 엘리베이터 진짜 빨라요…그 높은 데까지 꽤 걸리겠다 싶었는데 진짜 금방 순식간에 위로 데려다주더라고요!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아름다운 야경이 아쉬울 뿐입니다..ㅠㅠ

전 밤에 다녀왔는데, 제가 이때까지 살면서 본 야경 중에 가장 멋졌고, 아름다웠어요. 

여러 여행지를 다니며 야경은 꼭 보는 편인데, 싱가포르의 야경은 그 어떤 여행지의 야경들보다 더 아름답게 다가왔어요. 

아마 호텔 밑에 흐는 바다와, 그 바다 위를 뺵빽히 채우는 수많은 건물들, 그리고 도심의 불빛들이 잘 어우러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싱가포르만큼 도심의 불빛이 뺴곡히 채워져있는 나라도 없지 않을까 싶어요. 

싱가포르도 워낙 발전을 빨리 한 나라이다보니 거리가 굉장히 빼곡하고 인구밀도도 높더라고요. 또 아주 높은 건물들도 많고요. 

싱가포르 도심의 풍경. 반짝반짝 빛나는 야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 스카이파크는 외벽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약간 무서웠긴 했는데..그래도 이곳을 보며 얼마나 한참을 있었는지 몰라요.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팁!>

팁이 있다면 여기 스카이파크에 여러 주류들을 판매하는 ‘바’가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높은 바…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상에서 먹는 술이랑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아주 높은 곳에서 먹는 술맛(?)ㅋㅋ 은 또 정말 다르더라고요! 

전 간단하게 도수가 낮은 칵테일을 하나 주문했는데(아마 자몽 맛..이었을거에요) 분위기 때문인지..풍경 때문인지…술술 넘어가더라고요ㅎㅎ 바에서 흘러나오는 라이브음악과, 사람들의 설렘 가득한 대화들, 그리고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이보다 완벽한 여행이 어디있을까요ㅎㅎ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정원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화려한 도심 속 정원

 사실 이곳도 낮보다 밤이 더 예쁘다고 해요! 

밤에 위에서 내려다본 가든스 바이 더 웨이

전 이곳을 낮에 다녀왔고, 밤에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았는데, 색색깔로 변하는 조명들이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이 사진에서 보라색으로 빛나는 나무들이 보이시죠? 

위에서 볼 때도 정말 예뻤는데, 이 색들이 찬란하게 빛나는 모습을 아래에서도 꼭! 구경하시길 바래요~

다양한 형형색깔의 꽃들과 식물들이 있어요

 

 이곳은 싱가포르 최대의 도심공원으로, 야외 및 실내로 이루어져있는 인공 정원이에요. 

 

 정말 큰 인공 폭포도 있답니다. 

여기 가까이 있으면 물 흠뻑 젖어요!

 실내에는 열대 지방인 싱가포르답게,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식물 ,꽃, 나무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야외에는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나무를 재현시킨 거대한 나무 형상들이 여러개 있어요. 

아바타에 나올 것 같은 배경

다들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낮에 봐도 예뻤는데, 밤에 불이 탁 켜졌을 때 보면..정말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밤에는 기둥과 나뭇가지에 전등이 켜진다고 해요!

이 야외 정원의 경우 새벽부터 자정이 넘게까지 운영을 하니 밤에도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공항 가기 전에 들른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곳에서 영화 아바타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꼭 느껴보시길 바래요! 

 

 

머라이언 파크

싱가포르의 상징, 머라이언 상이 있는 곳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 상! 싱가포르 갔다 하면 지인들이 늘 남기는 인증샷인 머라이언 상이 내뿜는 물줄기를 입이나 손으로 받는..그 장면의 주인공입니다!ㅎㅎ 

입에서 물줄기를 뿜어내는 머라이언

 ‘머라이언’이라는 이름은 수마트라의 오아자가 사자와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싱가포르의 옛 지명은 싱가푸라(singapura)라고 해요. 이 뜻은 ‘사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머라이언은 싱가포르의 상징이라고도 해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경치가 정말 멋졌어요~

전 엄청 크기가 클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진짜 작았어요..ㅎㅎ 그냥 다리 위에 있는 하나의 조형물 중 하나…였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사진찍는 걸 보니 아~ 이게 머라이언상이구나 싶었죠. 

전 머라이언상을 뒤로 두고 인증샷을 찍긴 했는데, 사실 머라이언 상보다 더 기억에 남는건 그 주변 다리들, 경치들이었어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도 보이고, 그 호텔을 보며 바다 위 다리도 걷고, 공원도 산책하고, 주변의 커피숍들도 구경하고…이런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주변에 가득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보타닉가든

싱가포르 최초의 유네스코 지정 세게유산

가든스 바이 더 베이도 정말 멋진 식물원이지만, 이보타닉 가든은..정말 규모부터 달랐어요. 식물원 겸 공원인데, 시내에서 그다지 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주민분들도 많이 산책하러 오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뮤직비디오에 나올 것 같은 풍경들이 많답니다ㅎㅎ 마치 세트장같아요!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국립난초공원이었어요. 이곳에서 3000여종이 넘는 희귀 난초들을 볼 수 있답니다. 구별은 잘 못하겠더라고요..ㅎㅎ 이 외에도 처음 보는 모양의 꽃, 나무들도 많아서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던 것 같아요. 워낙 지대가 넓어서(우리나라 식물원 생각하면..절대 안됩니다..우리나라 공원의 몇 배를 합쳐놓은 것 같아요)넉넉잡아서 보려면 3~4시간 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전 시간이 촉박해서 다 둘러보고 오지 못한게 정말 아쉬워요. 

 그리고 이곳에서 여러 기념품샵들도 위치해있으니 식물이나 꽃을 테마로 한 기념품들도 하나 사오시는 것을 추천해요! 전 여기서 귀여운 동물 인형을 하나 구입했답니다ㅎㅎ 

 

 

싱가포르 센토사섬

본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만나는 또 다른 싱가포르의 세계

센토사 섬으로 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싱가포르의 푸르른 나무들을 바라보았어요~

 

싱가포르는 본섬이 있고 센토사섬이 있어요. 센토사섬에는 싱가포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광지 중 하나인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는 섬으로도 유명해요. 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변들도 매우 많아요. 

섬 안에는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나비 공원, 수족관, 머라이언 타워 등등을 둘러볼 수 있어요. 놀이 시설이 정말 많기 때문에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족 단위로 여행을 많이 오시더라고요. 전 센토사섬에서 숙박을 하지 않았는데, 싱가포르에 관광 목적이 아닌 ‘휴가’를 목적으로 오신 분들은 센토사섬에서만 휴양을 즐기다가 가신다고도 해요. 

머라이언상을 따라한(?) 건물이에요! 저 입은 전망대랍니다ㅎㅎ

 또한, 저녁에는 센토사섬에서 분수쇼를 한다고 하는데, 전 아쉽게 밤에 일정이 있어서 보지 못했어요..ㅠㅠ 혹시 싱가포르에 다녀오셨거나, 오래 머물다가 오실 분이라면 센토사섬에서 며칠 묵으셔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다시 간다면 밤에 한다는 분수쇼를 꼭 보고싶어요ㅎㅎ

 

 

먹거리 : 카야잼 토스트

전 싱가포르에서 먹은 것중 ‘카야잼 토스트’가 가장 인상깊어요ㅎㅎ

카야잼과 버터를 토스트위에 발라서 먹는 음식인데,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닌데 자꾸 들어가게 되는 맛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한국 올때 카야잼을 기념품으로 사서 왔답니다! 이제는 국내에도 많이 파는 것 같더라고요

이제는 국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카야잼. 그래도 기념품으로 2개 샀어요^^ 나중에 지인들 주려고 더 샀지만..ㅎㅎ

개인적으로 아주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이 맛이 그리울 때면 종종 냉장고에 있는 카야잼 한스푼, 버터를 갓 구운 토스트 위에 발라먹곤 한답니다. 그럼 싱가포르 시장 한복판에서 사 먹은 그 맛은..아니더라도 이 때를 추억하게 되더라고요. 아~그랬었지 이러면서요. 

 

 

사실 싱가포르에는 제가 소개한 관광지들 외에도 더 다양하게 볼 거리들과 먹을 거리들이 많아요. 

 

우선 가장 유명한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있을테고, 다양한 문화가 섞여있는 나라다 보니 차이나 타운, 이슬람 사원 등등 싱가포르 안에는 참 즐길 거리들이 많더라고요. 

 

다음에 혹시 이와 걸맞는 주제가 뜬다면, 여기 소개하지 않은 관광지들도 자세히 소개시켜드리고싶어요. 

싱가포르는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담고있는 나라거든요~ㅎㅎ 

 

아쉽게도 이번 연말은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진 못했지만, 따뜻한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오손도손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답니다. 

다양한 여행지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가족들과 더 가까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요즘이에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 2020-12-29 11:03:29
    오로빌님 글 읽다보니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을 수 있었어요😂 저는 싱가폴을 어릴때가서 기억이 많이 없어서 (머라이언이랑 엄청 더웠던 기억밖에..) 나중에 기회되면 꼭 한번 연말을 싱가폴에서 보내고 싶어지네용!!🤩
  • 2021-01-14 13:5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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