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여행' 이라는 주제를 놓고, 어떤 장소를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왔나…사진첩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어요.
최근에는 코로나때문에 당일치기 여행도 잘 못갔지만,
예전에는 조금이라도 시간이 날 때, 하루 휴가가 주어졌을 때 당일치기 여행으로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더라고요.
저는 경남 쪽에 거주하기 때문에 주로 경남지역을 돌아다녔어요.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여행지인 ‘밀양’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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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밀양’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밀양하면 얼음골 사과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ㅎㅎ 사실 최근에 한 박스 시켰는데 박스에 ‘밀양 얼음골’이라고 되어있더라고요
또 영남 알프스 중에서도 밀양은 빠질 수 없겠죠. 밀양 얼음골에 케이블카가 있으니까요.
또 밀양 여행을 가면 꼭 방문하신다는 영남루! 영남 여행을 다룬 프로그램에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장소이지요.
저는 밀양의 이런 유명한 장소들 외에, 조금 더 특별한 장소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았어요.
사실 위에서 언급한 장소들은, 제가 밀양 주변에 살고있어서 그런지 지인들을 데리고, 혹은 가족들과 함께 여러 번 가보기도 했고
밀양의 자연을 더 느끼고 싶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보기로 했답니다.
그렇다고 너무 구석진 곳은 아니고요ㅎㅎ 밀양 여행 치면 나오는 장소이긴 해요~
그래도 푸르른 자연이 너무 인상깊었기에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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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단골집 돼지국밥
여행을 시작하기 전, 밀양 시장에 들러 밀양돼지국밥을 먹었어요!
아쉽게도 아무리 찾아도 사진이 없는데..ㅠㅠ
밀양하면 돼지국밥이 정말 유명하죠? 이왕 밀양에 들렀으니, 맛있다는 집을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갔땁니다.
그곳은 바로 ‘밀양 단골집’ 입니다.
3대째 명맥을 이어나가고있다고 하는데요, 백종원 3대천왕에 출연한 집이라고 해요.
가게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이른 아침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 않아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맑은 돼지국밥에 밥 한그릇 뚝딱! 같이 간 가족들 모두 만족스럽게 먹었답니다.
비린내도 안나고 고기도 별로 안질기고 부드럽고!
양도 푸짐해서 든든한 아침이 되었어요^^ 배불리 먹고 여행을 시작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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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양지(위양못)
밀양에 도착해서 가장 처음 방문한 곳은 위양지에요. 위양지는 신라시대 때 농수를 공급하기 위해서 만든 저수지라고 합니다.
‘위양’의 뜻은 ‘백성을 위한다’라고 해요.

“저수지 가운데에 5개의 작은 섬과 완재정 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다. 이팝나무 등 진귀한 나무들을 심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선비와 문인학자들이 즐겨 찾았던 명소이다. 특히 매년 이팝나무 꽃이 만발하는 시기가 되면 그 아름다운 절경이 절정을 이룬다.”
출처 : 밀양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s://www.miryang.go.kr/tur/index.do?mnNo=10301140000

이팝나무 꽃이 만개하는 5월이 가장 예쁘다고 하는데, 전 8월에 가서 아쉽게도 꽃들이 흐드러지는 풍경은 못봤지만..! 그래도 여름철 특유의 우거지는 나무들의 푸르름을 한껏 만끽하고 왔답니다 :)

다녀왔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다시 이 게시글을 작성하기 위해 이것저것 자료 조사를 하다 보니 이 곳이 드라마 ‘보보경심 려’ 촬영지라고 하더라고요!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사극 촬영지 배경으로 찰떡인 것 같지 않나요? 고즈넉한 강과 옛 분위기 풍기는 기와, 집들…

둘레길도 정말 잘 조성되어있다는 점이 위양지의 매력포인트에요. 오르막길이 많이 없기 때문에 어르신들 오셔도 전혀 무리 없이 좋은 경치 감상하시며 산책하실 수 있는 길이에요. 효도 관광 코스로도 추천해요!
+) 여기 주변에 피크닉 세트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서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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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

밀양 연꽃단지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컸어요! 연꽃들 사이사이로 길이 정말 잘 조성되어있고, 중간중간 정자도 있어서 사진 찍는 스팟들도 많았답니다. 워낙 장소가 넓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셔도 띄엄띄엄 있어서 눈치안보고 마음껏 사진을 찍었던 장소에요. 전 가족들과 방문했는데 워낙 자리가 널널해서 삼각대까지 멀~리 두고 가족사진을 찍었답니다.

제가 다녀갔을 때는 연꽃이 그렇게 많이 피어있지 않았어어 사진에는 연꽃이 아주 많이 피어있지는 않지만 연꽃이 많이 피는 시기를 잘 맞춰서 가신다면 정말 예쁜 사진들 많이 찍고 남길 수 있을거에요.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정말 길이 잘 조성되어 있지요? 아마 어린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산책하실 수 있는 길일 것 같아요. 연꽃단지여서 혹시 흙이 많으면 어쩌나 좀 걱정을 했는데 전~혀 그런 걱정을 할 필요도 없었답니다.

그런데 연꽃이 많이 피는 계절이 아니더라도, 연꽃 잎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니 이것도 매력적이었어요!
어마무시하게 큰 잎 옆에서 사진을 찍으면 자연스레 얼굴이 작아보이는ㅋㅋ 효과도 있답니다ㅋㅋ

진짜 우산 만들어도 될 크기였어요… 마치 동화책에서…비를 피하기 위해 주인공이 연잎 밑에 들어가있는 그런 장면 혹시 아실련지..
진짜 우산해도 될 정도로? 거대했어요! ㅎㅎ 꼭 옆에서 사진찍으시는 것 추천해요!
참고로 전 여기서 가장 커 보이는 연잎들 2개 사이에서 사진을 찍었어요ㅋㅋ
그리고 그걸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몇 달동안 우려(?)먹었답니다. 흐흐
<사진 잘 나오는 팁!>
여기 연잎들은 초록색이니까 초록색 옷이나 어두운색 계열 옷보다는
밝은 노랑색? 흰색? 계열의 옷을 입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노랑색 옷을 입고 갔는데 사진빨이 잘 받더라고요..?^^
그런데 같이 간 가족들 중 한 분은 회색옷을 입고 있었는데 하필 날씨도ㅠㅠ 우중충해서 사진이 예쁘게 안나왔어요ㅠㅠ
그러니 혹시 가실 분이라면..밝은색! 옷 입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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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외면 해바라기 축제
밀양 산외면의 해바라기 축제는 2018년도부터 시작된것으로 알고 있어요. 정말 넓~~은 해바라기 밭이 있는데, 노란 해바라기들 속에서 사진 찍는것은 뺴놓을 수 없겠죠?
사실 해바라기 축제의 포인트는 해바라기들도 있지만, 산외면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들이었어요!
사진으로 찍은게 없어 너무 아쉽네요ㅠㅠ
주최측에서 정말 다양한 선물들과 체험들을 마련해주셔서 질릴 틈이 없을 정도로 각종 공연, 즐길거리들이 가득했어요.
아이들을 위한 그림그리기 및 공예 작품 만들기 행사도 있었고, 전통놀이 체험들도 많이 있었어요.
이런 프로그램들에 모두 참여하면 스탬프를 찍어주시는데, 완성된 스탬프 도장들을 보여주면 선물도 증정해주시더라고요.
또 이런 행사에는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겠죠?
전 점심을 많이 먹고와서 여기서 식사를 해결하진 않았지만, 후식으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서 먹었어요.
제 기억에는 그냥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아니라 더치커피..? 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정말 맛있었답니다.
다양한 디저트들도 많이 팔고있었던 것 같아요.
또 어르신들을 위해 트로트 공연 순서도 있었고요. 저희 가족도 의자에 앉아서 열심히 따라부르고 왔답니다.
온 동네 주민들께서 다 함께 모여 재미있게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즐거웠고요 :)
아쉽게 전 선물은 받지 못했지만..ㅎㅎ 해바라기를 보러갔다가 더 즐거운 경험을 하고 와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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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군데를 돌아다녔는데, 장소 수는 많지 않더라도 그 규모가 굉장히 컸기 때문에 거의 하루종일 걸린 것 같아요.
천천히 걸으며, 가족들고 함께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누고,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고요.
혹시 경남쪽에 들를 일이 있으신 분은 이런 코스로 밀양 여행 다니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시기가 좋으면 예쁜 꽃들도 많이 볼 수 있고요~
너무 힘든 코스가 아니라서 산책하기 좋으니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밀양에 오셔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좋은 추억 남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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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쯔2020-12-22 10:31:48국내에 숨은 예쁜곳들이 정말 많네요 🙊🧡!!! 오로빌님이 주신 꿀팁대로 다음에 노랑옷입구 가봐야겠어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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