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주 언택트 여행
2020-12-10 17: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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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앓이

저에게도 2020 한 해는 코로나로 모든 계획이 물거품 되버린 한해였습니다. 큰 결심을 하고 육아휴직을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집에서 돌밥돌밥만 하며 보냈습니다. 그러다 너무 우울한 맘에 제주도 한적한 곳에 가서 10일만 바람쐬고오자 싶에 아이 둘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마스크 벗고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새삼 별 거 아닌 일상이 얼마나 고마웠나 느껴졌습니다. 10일 지내는 동안 코로나는 더 심해지고 아이들 등교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여 휴직한 이 때 아니면 언제 가능할까싶어 좀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사람 많은 곳을 피하며 오름, 휴양림, 바닷가 등 자연으로 다니면서 아이들과 소소한 대화와 행복을 나누며 42일간의 제주살이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코로나는 멈출 줄 모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그래도 추억할 수 있는 제주살이를 그리워하며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내년엔 꼭 다시 마스크 벗고 제주도를 가자구요… ^^

  • 2020-12-10 18:23:53
    코로나 속에서도 제주는 여전히 빛나네요 ✨ 얼른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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